잡학다식 위스키 공부 2 - 위스키의 향을 맡아보자(위스키의 아로마에 대해서)

잡학다식 위스키 공부 2 - 위스키의 향을 맡아보자

(위스키의 아로마에 대해서)

 

위스키는 향으로 마신다는 말이 있듯이

위스키는 제품마다 고유의 향이 존재하고

다양한 향이 그 안에 들어있다.

 

하지만

위스키를 많이 접해 보지 못한 분들은

그 안의 향들을 다 찾아내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알코올 부즈가 있다 보니

알코올에 가려져 향을 제대로 맡기 힘들고

향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세밀하게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위스키의

향을 제대로 맡을 수 있을까?

 

바로 개봉을 하고 나서는 알코올 부즈가 있기 때문에

노징 글라스에 따르고 10~15분 정도 공기와 접촉시켜서 향을 맡거나

물을 1~2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향이 올라온다.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개봉 후 3~6개월 정도 그리고 바틀용량의 반정도가 되었을 때

맛과 향이 제대로 피어난다고 하니

제대로 된 맛과 향을 즐기고 싶다면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러면 위스키에는 어떤 향이 있을까?

 

아래는 위스키 아로마 휠로

위스키의 향을 구분해 놓은 것이다.

 

우선 우리는 가장 안쪽에 있는 아로마를 구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일,꽃,풀,곡물,꼬리,이탄,오크 아로마를 구분하고

아로마 휠에 있는 향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다.

 

 

최근 마셨던 위스키 중

글렌드로낙 18의 경우

오크 숙성-포도주의-셰리와인 / 과일 같은-말린 과일

이런 향을 느꼈다.

 

물론 더 많은 향이 있지만

아직 내가 맡을 수 있는 아로마는 딱 이 정도이다.

향이 아직 많이 피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만큼 내가 경험이 적어서 그런 것도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전문가적인 아로마를 구분하기 위해

이런 키트도 있다.

https://aromaster.com/product/the-most-complete-whisky-aroma-collection/

Master Wine Aroma Kit - 88 aromas

 

88가지의 세분화된 아로마가 있는데

하나하나 보면 우리가 살면서 거의 맡아본 향이다.

하지만 위스키 한잔에서 모든 향을 구분하는 것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향이 직관적으로 나는 것들은 알 수 있지만 

미세하는 나는 향, 그리고 알코올 뒤에 숨어 있는 향들을

맡아내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은 과일이나 곡물이라고 해도

해당 기준이 외국기준이라

우리나라에서 보고 느꼈던 향과 맛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배의 향과 맛이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위에서 언급되는 배는 서양배의 향과 맛을 알려주기 때문에

경험해 보지 못한 우리는 그 향과 냄새를 맡아도

구분해 낼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큰 상관은 없다.

위스키는 본인이 즐겁고 본인이 느끼는 대로 해석하면 되는 것이다.

전문가의 테이스팅 노트가 있지만 

사람마다 후각과 미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위스키를 마시면서도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스키가 재미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면 위스키 안에서

다양한 향을 발견할 수 있고

그것을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즐거운 위스키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위에서 본 아로마휠을 참고하여

내가 맡았던 그리고 느꼈던 향을 기준으로

세분화된 아로마를 찾아가는 것도

위스키의 즐거움이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