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는 마트에서
조금은 쉽게 볼 수 있고 대중성이 있는데
맥캘란 12년 셰리 오크는
리쿼샵이나 와인 전문점을 제외하고는
구매하기 쉽지 않다.
정가라면 1만원~2만원 정도 차이지만
현재의 시세를 반영하면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는 9~13만원대이고
맥캘란 12년 셰리오크는 16~20만원 초반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면 그렇게 인기가 많은
맥캘란 12년 셰리오크는
과연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와
맛차이가 심할지 궁금했다.
각자 마셨을 때는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결이 다르고 무엇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둘이 비교 시음을 하면 어떨지 궁금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두 녀석을 비교해 보았다.
아주 주관적인 관점으로...
박스는 셰리오크가 블랙 / 더블캐스크가 파란색이다.
스티커 색상도 화이트와 블루 색상으로 대비된다.
더블캐스크는 에어레이션 된 지가 3개월 정도 되어서
셰리오크 보다는 풍미가
조금 더 올라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색상은 셰리오크가 조금 더 짙은 갈색을 띠고 있다.
색상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더블캐스크 색상은 맑은 황금색을 띄고 있다.
셰리오크는 짙은 갈색을 띠고 있고
레그는 비슷한 수준이다.
향.
더블캐스크 - 향긋한 셰리향
셰리오크 - 찐득하고 풍부한 셰리향
더블캐스크는 조금 가벼운 셰리향이 나면서
바닐라 향이 올라오고 그 뒤로 말린 과일의 향이 느껴진다.
셰리오크는 찐득하고 풍부한 셰리향이 지배적이며
더블캐스크보다 묵직하다.
뒤에 약간의 과일향이 살짝 느껴지지만 셰리의 향이 지배적이다.
맛.
더블캐스크 - 부드러운 목 넘김과 산뜻한 과실, 바닐라,
셰리의 맛등 다양한 맛들이 느껴진다.
피니쉬가 거의 없고 바디감이 약하지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약간 심심하거나
밍밍하다고 할 수 있을 맛이다.
셰리오크 - 셰리의 풍미와 입 전체를 감싼다.
더블캐스크와 비교하여 풍부한 맛과 바디감이 느껴진다.
피니쉬가 길지 않지만 그래도 셰리의 여운이 느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셰리의 맛과 풍미가 기분 좋게 다가온다.
총평.
초심자라면 더블캐스크가 부드럽고 산뜻해서 먹기 편할 것이다.
초반의 향도 확실히 더블캐스크가 화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엔트리급의 맥캘란 셰리를 느끼고 싶다면
셰리오크를 추천한다.
나도 처음에는 더블캐스크가 먹기 편하고
달달한 맛이 있어서 좋았지만
여러 위스키를 먹다 보니
셰리오크의 풍미와 풍부한 맛, 바디감이 더 좋게 느껴졌다.
같은 맥캘란 12년이지만 결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더블캐스크는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위스키인 것 같고
셰리오크는 맥캘란 셰리 위스키의 계보를 이어가는 느낌이었다.
물론 예전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가격을 제외하고 제품으로만 평가하면
충분히매력적이고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게 되는 위스키이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셰리위스키를 추천한다.
하지만 두 위스키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으니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로 시작하고
맥캘란 12년 셰리오크로 맥캘란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와
맥캘란 15년 더블캐스크를
비교 시음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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