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추억에 잠기다(feat. 롯데시네마 부평갈산점)-스포있음 주의!!

양바기 2023. 1. 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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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는 나의 중, 고등학교를

같이 보낸 친구 같은 존재이다.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주간 소년챔프로 연재

시작했고 친구들과 같이 주간 소년챔프를

돌려봤던 기억이 있다.

 

슬램덩크가 첫 화부터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인기 만화가 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금도 친구들과 만화 이야기를 하면

가장 먼저 손에 꼽는 작품은

슬램덩크이다.

 

개인적으로는 TV판 애니메이션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농구의 역동적인 면이 없고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과

스토리를 너무 질질 끄는 듯한 느낌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슬램덩크 극장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예고편을 봤는데 

역동적인 느낌주인공들이

만화에 튀어나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 개봉하자마자 예매를 하고 보고 왔다.

 

집이 부평구 갈산동이라

집 근처로 바로 출발했다.

 

워낙 한적한 곳이라

오늘도 여유롭게 관람을 했다.

 

롯데시네마 부평 갈산점

22년 4월 오픈하여 깨끗하다

 

요즘 발권은 스마트 키오스키에서 해야 한다.

매점음식도 여기서 주문하면 된다.

 

요즘은 영화 홍보물도

거의 안 만드는 것 같다.

코팅되어 부착되어 있다.

(한 장 가지고 갈려고 했는데...)

 

영화관 들어가는 길에 포스터가 있다.

 

상영시간은 124분인데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집중해서 봤다.

 

스토리.

슬램덩크 마지막 경기인

전국대회 산왕공고와의 경기가 주요 내용이다.

이미 만화책에 나와있는 내용이니 스토리는 같다.

다만 슬램덩크를 모르시는 분들은

만화책을 보고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생략된 내용들이 있다 보니

내용을 알고 오는 편이 좋다.

 

다만 송태섭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슬램덩크 외전인 피어스는

굳이 보고 오지 않아도 흐름상에 문제는 없다.

나도 피어스는 보지 못했는데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다.

 

송태섭이 주인공이다 보니

송태섭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각 인물들의 서사는 조금씩 나오는 편이다.

산왕전 전반은 중요한 흐름만 보여주고

진짜 이야기는 후반전부터이다.

그리고 끝나고 나서의 추가 스토리......

너는 왜 미국에 가있는 거야???

 

3D CG 애니메이션.

처음 봤을 때는 약간 게임 같은느낌

받았지만 금방 적응되고

작화가 너무 깨끗해서 오히려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션캡처를 사용하여

실제 경기 같은 부드러움과

역동성이 너무 좋았다.

 

감상평.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에는

조금은 의아했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송태섭의 흐름으로 자연스러운 전개가 좋았다.

 

무엇보다 경기 장면을 와이드로 보여주다 보니

실제 경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

만화에서 컷씬으로 되어 있던 부분을

경기에서 한 흐름으로 보여주니

컷으로 존재했던 인물들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 났다.

 

다 아는 내용인데도 만화책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동이 다시 밀려온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 1분 때 무음...

베이스 소리만 들리고 마지막까지 아무 소리도 없을 때 

전율했다.

마지막 20분은 집중할 수밖에 없다.

최고다.

그리고 안경선배가 다들 힘내라고 하는데

너무 눈물이 났다. ㅜㅜ

왜 눈물이 났을까?

나의 추억 속에 지나간 순간들이

지나가면서 많은 생각이 났다. 

(나도 이제 나이 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만화책에 없는

장면들이 몇몇 나온다.

그것을 보고 있으니

다시 연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아니면 극장판이라도

그 후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아쉬운 부분.

모두가 그렇겠지만 중요한 장면들이

많이 삭제가 됐다.

주변인물들 이야기, 변덕규, 강백호 고백장면까지...

그리고 강백호의 내용도 많지 않다.

서태웅은 너무 아쉽ㅡㅡ

 

코믹스러운 장면도 없다. 

저런 표정은 극장판에 없다.

아마 TV판 애니메이션이라면 당연히 있겠지만 

실제 경기 같은 이미지를

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한다.

 

아쉽다고는 했지만 솔직히 보는 내내

아쉽다고 생각한 부분은 없고

너무 집중해서 몰입해 있었다.

 

진짜 마지막 20분은 최고다.

내생에 최고의 애니메이션이 갱신되는 순간이다.

보고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장면이 많이 나온다.

슬픈 장면도 아닌데

왜 눈물이 나올까?

스스로 너무 벅차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 때 보았던 인물들이 40대 중반에서도 그대로

살아있는 듯한 모습. 

나의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너무나 좋았던 슬램덩크 

나는 무조건 강력추천.

다음 주에는 더빙판 보러 갑니다.

 

참고로 쿠키영상 있다고 하네요.

전 그냥 나와서 쿠키 영상은 더빙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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