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트라에서 구매한
발베니 싱글배럴 12년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해서 한잔했다.
흰색이 발베니하고 더 어울리는 듯
바로 뚜따.
바틀은 2000번대
싱베는 캐스크마다의 복불복이 있다는데
내 거는 제발 맛있기를...
항상 정량 30ml
색상은 더블우드 12년 보다
옅고 맑은 색이다.
더블우드에는 캐러멜 색소를 타서
약간은 진한 갈색이다.
발베니 싱글배럴 12년은
버번캐스크에서만 숙성한 47.8%도수의 제품이다.
2016년 짐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96.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은 제품이다.
그만큼 맛있다는 이야기겠지...ㅎㅎ
향.
아무래도 바로 개봉한 제품이라 알코올 향이 툭치고 들어오면서
달달한 과일향이 뒤쪽에서 풍겨온다.
그래서 15분 정도 후에 향을 맡으니
그냥 달달한 향이
바로 즉각적으로 치고 들어온다.
더블우드 12년 제품은 조금 신경 써야지만
나던 달달한 향이 그냥 막 뿜어져 나온다.
너무 향긋해서 계속 향만 맡았다.
너무 달달해.과일? 꿀?
이게 진짜 발베니구나....
맛.
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내 첫 느낌은 솜사탕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에 알코올이 치고 오는데
바로 달달한 맛이
확 퍼지면서 입안에서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입안에 남아있는 달달함..
47.8%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뭐지 하면서 바로 한입 맛봐도 똑같았다.
더블우드는 입안에 스파이시함과 피니쉬가 약하게 남고
뒤에 달달한 맛이 나오는데
싱베12년 그냥 달달한 맛이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 있고
입안에서 화사하게 퍼져서 없어진다.
피니쉬가 긴 건 아닌데 여운 있게 남아서
기분이 너무 좋고 밸런스가 너무 좋다.
내가 많은 술을 마신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맛봤던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내가먹은 술.....
조니워커블루라벨, 맥캘란12년 더블캐스크, 맥캘란15년 더블캐스크,
맥캘란 12년 쉐리캐스크, 스페이번10년, 글렌드로낙12년, 히비키하모니,
잭다니엘 싱글배럴 셀렉트,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커디샥 프로히비션
몇개 안되는구...)
그래서 발베니는
싱글배럴부터라고 이야기가 나온것 같다.
15년 더 맛있다고 하는데
15년을 어떻게든 구해서 마셔봐야 할 것 같다.
발베니 싱글배럴 12년 완전 물건이다.
오늘도 또 한잔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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