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위스키 (20)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버번 시작으로 너무나 좋은 위스키)
개인적으로는 버번을
아직까지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버번을 싫어하느냐?
굳이 그렇지도 않다.
내가 여러 위스키를 마시면서 느끼는 것은
버번통에 숙성해서
쉐리캐스크 피니쉬를 한 것들이
나한테는 맞는 듯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버번 특유의 아세톤향과 바닐라 향들이
왠지 잘 맞지는 않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최근 버번 중에
인기상승중인 위스키가 있는데
바로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이다.
러셀 리저브 시리즈는
러셀 리저브 10년과
레셀 리저브 싱글배럴이 있는데
인기는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이 높다.
현재는 구하기도 힘들고
리셀가가 붙어 있는 상태이다.
나는 동내 리쿼샵에서
135,000원에 구매를 했다.
가격정보.
최근 정가는 홈플플러스에서
119,000원에 판매를 진행했고
와인앤모어도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됐다.
데일리샷에는
150,000~200,000원에 형성되어 있고
남대문시장에서도
150,000원대에 판매 중이다.
정가에 구매하려면
오픈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데일리샷 정보.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을 통해
버번에 입문했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럼 어떤 맛인지
시음을 해보도록 하겠다.
시음을 준비하자.
버번은 향이 강하기 때문에
온더락잔(올드패션글라스)에 마시면 좋다.
와일드터키 증류소의 고급 버번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
55%(101 PROOF) / 700ml
색상은 약간 갈색빛을 띠고 있으며
적당히 진한 색을 보여주고 있다.
레그는 찐득한 편이다.
TASTING.
Aroma.
버번 특유의 아세톤 향이 직관적으로 느껴지고
그 뒤로 달콤한 바닐라 향이 올라온다.
하지만 개봉을 한지 얼마 안돼서
바닐라 향이 많이 올라오지는 않는다.
55% 도수에 비해 알코올이 치는 느낌이 없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 아세톤향이 날아가고
본격적으로 버번의 바닐라 향이 직관적으로 올라온다.
그 뒤로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풍겨오면서
바닐라와 시나몬의 조화가 기분 좋게 한다.
Taste.
높은 도수답게 알코올의 스파이시가
강하게 한번 치면서 들어온다.
스파이시는 처음에만 강하게 치고 들어오고
이후에 약간의 아세톤의 맛과
바닐라 맛이 입안을 채워주고
달콤한 바닐라의 맛이 피니쉬까지 이어진다.
중간중간 향신료의 맛이 살짝 느껴진다.
무엇보다 달달한 맛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게 해 준다.
그리고 상당히 오일리하게 넘어가서
고도수임에도 너무나 마시기 편하다.
바디감이 강하지는 않지만
약하지 않게 입안을 채워주고 피니쉬는 길지 않다.
하지만 끝에서의 여운이
피니쉬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총평.
개인적으로 버번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버번 쪽에는 잘 맞지 않는 편이었으나
러셀 싱글배럴은 버번 특유의 맛을 잘 살려주고
풍부한 맛과 달콤한 바닐라가 너무나 기분 해준다.
그리고 너무나 부드럽게 넘어가서
스카치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도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은 다 좋아할 것 같다.
버번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나
버번 입문자들에게 강추하는 위스키이다.
추천여부: ★★★★☆
재구매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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